오늘도 비가 오네요. 지난 한달간 27일 비가 왔다고 어떤 분이 그러시던데 다행히 큰 비로 피해는 없습니다만 거의 매일 흐린 날에 조금씩이라도 비가 왔던 것 같습니다. 스코트랜드도 아닌데 몇 시간 해 나고 금방 흐려져서 비가 조금내리는 묘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대신 비와 산안개가 만들어 내는 멋진 풍경을 자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많기도 했지만 매일 보는 별무리지기로서는 이제는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보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커피는...음..별무리에도 있지만 거의 안 빌려 보시는 '카모메 식당'이라는 일본 영화가 있습니다.(개인적으론 재밌게 봤는데..) 그 영화에 보면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 커피가 제일 맛이 있다'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저야 로스팅 실력도 변변찮은 대신 다소 가격대가 높더라도 좋은 생두를 써서 면피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성을 한 스푼 담아 즐거운 마음으로 커피를 만들어서 기분 좋게 마시면 그게 제일 맛 있는 커피 같습니다. 해마다 뵐 수 있어서 별무리지기도 즐겁고 반갑습니다.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시고, 조금 더 발전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2010.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