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벤치 리폼하기

작성자 별무리
작성일 08-10-04 18:07 | 2,54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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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산 정원용 벤치입니다. 분해된 상태에서 집에서 조립하게 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미끈하게 빠진 모양도 이쁘고 해서 2개를 구입을 했는데 보시는 것처럼 장마철을 지나면서
심하게 훼손이 되었습니다. 
 원래의 색상이 마음에 들어서 새로 페인트 덧칠 작업은 하지 않고 목재 부분 보호를 위해
오일스테인을 발라 주었는데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실내나 반 실외에서는 잘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 걸 보면 야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긴 했는데 비,바람에
완전히 노출이 되는 환경에는 한계가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bench3.jpg
 bench1.jpg 

 
본래의 색상도 많이 바랬을 뿐만 아니라 부패 현상도 심하게 발생을 해서 자칫하면 아예
못쓰게 망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덫칠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완전 건조 시킨 후에 사포질도 새로 해주고 곳곳에 핀 곰팡이도 완벽히 처리를 해주고 페
인팅 작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겠습니다만 펜션 일을 하면서 하루이틀 미루다 보면 상태
가 급속도로 악화될 것 같아서 사용하고 남은 페인트 중에서 적합한 것을 골라서 바로
페인팅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bench2.jpg


 사용하고 남은 페인트 중에 최종 선정된 녀석입니다. 벤치 목재 자체의 방부 능력이 최악
인 상태에다 고유의 색상과 나무결도 많이 훼손된 상태임을 고려해서 방부,방습 능력과 불
투명도를 고려해서 올드 빌리지의 아크릴 페인트로 결정했습니다. 페인트 포장 디자인이
참 예쁘죠? 색상도 Lamplighter Yellow 라는 예쁜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베이지색 정도의
컬러입니다.
 별무리에서 사용하는 페인트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천연페인트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부 수입산이라 가격이 만만치 않기는 합니다만 천연재료 페인트들이라 그런지 페인팅 작
업시에도 페인트 냄새를 거의 느낄 수 없고 색상 구현이나 보존력 같은 기능들도 아주 우
수한 것 같습니다. 특히 빠른 건조 시간도 아주 맘에 듭니다. 언제 손님이 오실지 모르는
데 '칠주의' 이렇게 써 붙여 놓는 것도 좀 모양새가 안나구요.--; 
 

bench4.jpg


페인팅 작업을 마친 후의 한 컷입니다.
깔끔한 작업을 위해서는 등받이 부분에 페인트가 묻지 않게 하기 위해 마스킹 테이프로 처
리를 해주는 것이 좋긴 하지만 빠른 작업과 조금씩 거친 페인트 작업이 주는 중고적(?)인
느낌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바로 작업을 했습니다. 끝마치고 나니 역시나 마스킹 테이
프로 처리를 하고 작업을 하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별무리의 창고나 객실의 페인팅,카페의 소품,의자 등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이 아주
많으세요. 대단한 작업은 아니고 반제품을 조립해서 페인트 정도 하는 작업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집에서 쉽고 빠르게 하실 수 있는 DIY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 해서 가능
하다면 작은 소품일지라도 제작기를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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